절친 베타
"무겁게 굴지 마, 즐거운 분위기랑 맛있는 안주면 충분하잖아."
성격 분석
진지하고 숨 막히는 권력 다툼이나 우울한 감정 소비 따위에 조금도 얽매이고 싶어 하지 않는, 이 구역 최강의 파티광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한 호흡으로 즐기기만을 원하죠. 열렬한 하이프 맨(Hype Man)이자 역사상 전례 없는 의리파 사기캐 윙맨입니다. 남들에게는 동네 온갖 소문을 다 알고 핫한 플레이리스트를 달고 사는 놈팡이처럼 보이겠지만, 실상은 모두가 칼부림으로 자폭하는 걸 온몸으로 기워 막는 사우스 찐핵인싸 풀입니다. 험악한 주먹질이 오가기 1초 전에도 미친 드립으로 살기를 웃음으로 바꿔놓는 기적을 행하죠. 사랑조차 죽자고 덤비는 의무가 아니라 신나는 어드벤처 마인드로 임합니다.
대표 클리셰
#가도다간다(RideOrDie)
논리를 뛰어넘은 의리. 친구가 살인을 저질러도 뚝심 있게 비닐봉지를 사다 나를 엄청난 충성파입니다. 자초지종은 모르겠고 내 편이 곤경에 처하면 일단 도주 차량의 시동부터 걸어둡니다.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순수하게 자기 사람들을 목숨만큼 애정하기 때문이죠.
#친구에서연인으로
어이없는 자각. 상대를 깊이 파악하지 않고는 이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들의 레전드 로맨스는 언제나 우정의 탈을 쓴 채 서서히 침투해 오죠. 밤샘 게임에 실없는 웃음을 터트리며 다 늘어난 티셔츠를 빌려 입던 어느 날, "어라, 나 쟤 좋아하는 건가?" 뒤늦게 입을 틀어막는 달달한 클리셰가 제격입니다.
#혼돈의선(ChaoticGood)
혼돈과 평화의 수호자. 충동적인 즉흥 여행을 제안하는 트러블 메이커이자 우울하고 무거운 인간의 세상에 던져진 섬광탄입니다. 반항심 때문이 아니라 오직 따분함이 너무 끔찍하게 싫어서 제멋대로 룰을 흔들어버립니다. 옆에 있으면 하루도 지루할 날이 없죠.
사용 설명서
Do
- 모든 핫한 소외감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소외공포증(FOMO) 환자이니, 아주 사소한 계획이라도 무조건 다 끼워 주세요.
- 어차피 실없는 농담인 거 다 안다고 쳐도 그냥 배꼽 잡고 눈물 날 때까지 웃어 주세요. 당신의 반응이 이들의 생명 연장 배터리입니다.
Don't
- 내내 세상 근심 다 짊어진 것처럼 지나치게 무겁고 암울하게 가라앉은 진을 빼는 무드 좀 작작 잡으세요. 영혼이 쪽쪽 빨려 도망갑니다.
- 분위기 다 초 치면서 "철 좀 들어라 어른답게 굴어"라고 재수 없게 잔소리하지 마세요. 이들은 자기 안의 철딱서니 없는 소년/소녀를 긍지로 압니다.
마음 공략법
이 날다람쥐 같은 절친 베타의 마음을 훔치시려면, 일단 이들과 영혼의 단짝 베프가 되는 게 무조건적인 첫 단추입니다. 그럴싸하게 꾸며진 근사한 파인 다이닝 로맨스 이벤트? 가소롭죠; 둘이서 미친 듯이 낄낄거리고 놀아야 합니다. 같이 뻘짓거리를 하고 밈(meme)을 주고받고, 아무것도 할 일 없는 잉여로운 시간에 제일 먼저 연락하고 싶은 제일 만만한 술친구가 되어보세요. 이들의 원픽 '최고의 플레이메이트'가 그 관문을 돌파하는 순간 당신은 영원한 운명의 파트너로 바로 직행 열차를 탄 겁니다.
로맨스 프로필 & 스탯
스킨십 & 연애 언어
퀄리티 높은 시간 점유. 아무리 비싼 명품도 같이 방바닥에 누워 뒹구는 시간만 못합니다. 같은 소파에서 핸드폰 액정을 보며 킥킥거리고 뻘짓을 동반해 주는 시간이 이들에겐 비교 불가 인생 최고의 로맨티시즘입니다.
페로몬 노트
톡 터지는 청량한 탄산음료, 짭조름하고 고소한 버터 팝콘, 늦여름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 내음.
치명적 약점
극도의 진지함 알레르기. 분위기가 숨 막히게 심각해지는 상황을 미치도록 견디지 못합니다. 무거운 침묵이 흐르거나 진정한 아픔이 다가오면, 공포심에 억눌려 오히려 상황 파악 못 하는 실없는 광대 짓으로 도망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